경북, 대학혁신의 힘…글로컬大 첫 관문 3곳 통과

입력 2023-06-21 18:25   수정 2023-06-22 01:11

경상북도 내 3개 대학이 교육부의 ‘글로컬(글로벌+로컬)대학’ 예비 선정 대학에 포함됐다. 지방 교육 혁신을 위해 사전에 미리 대비해 온 데 따른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.

경상북도는 전국 108개 대학이 경쟁을 벌여 지난 20일 30개가 예비 지정된 글로컬대학 경쟁에서 포스텍, 한동대, 안동대·경북도립대 등 3개 대학(팀)이 선정됐다고 밝혔다. 대구시 내 대학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. 경상북도는 해당 대학과 ‘글로컬대학 공동TF팀’을 구성해 최종 선발을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.

교육부의 ‘글로컬대학 30’은 세계 우수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대를 글로컬대학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, 최종 선정된 대학 한 곳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.

경상북도는 올해 초 대학 혁신을 포함한 새로운 지방 시대를 열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지방시대정책국을 신설했다. 지방시대정책, 교육협력, 인구정책, 청년정책, 외국인공동체과 등 5개 과를 중심으로 대학이 지역사회와 산업, 경제, 인재 양성에 기여하도록 유도했다.

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(RISE) 사업, U시티(대학도시) 등 대학과 지역 발전을 융합한 정책을 선도했다. 또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 시 대학당 1000억원을 지원한다는 통 큰 제안도 내놨다.

특히 눈에 띄는 결과는 인구소멸 위기 지역의 국립대인 안동대와 공립대인 경북도립대 선정이다. 두 대학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공립대 통합안을 들고나왔다. 통합대의 입학정원을 1716명에서 1378명으로 20% 감축해 이공대 중심이 아니라 전통문화에 기반한 인문 특성화대학, 경북 북부권 대학 청년창업허브 역할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.

포스텍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계기로 경북 동해안 전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. 한동대는 미국 미네르바대, 애리조나대와 연계한 원(one) 칼리지 공동학습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. 또 ESG(환경·사회·지배구조) 스타트업 혁신파크 조성 및 글로벌 그린 리딩기업과 연계한 울릉 그린아일랜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.

안동=오경묵 기자 okmook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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